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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2017.12.17)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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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전봇대'(2017.12.17)

전봇대

 

 

지금 우리 사회는, ‘분주함으로 가득하나 분명함을 찾지 못하고 있고, ‘지원자는 많으나 사명자를 찾기 힘들다.

 

 

이런 세상에 분명한 사명자로 우뚝 선 존재가 있다. ‘전봇대.

전봇대는 분명한 사명자다.

전봇대는 나눠주기 위해 높이 올라간다.

전봇대는 따뜻하게 할 수 있기에, 나 하나 추운 것쯤은 괜찮아 한다. 시원하게 할 수 있기에, 삼복더위도 삼삼해 한다.

 

 

사명자 전봇대는 사명자가 놓치지 쉬운 감성까지 갖추었다.

광고판이 되어주는 부업도, 소득 전혀 생기지 않지만 짭짤해 한다. 자신의 몸둥아리를 타고 곡예를 하는 아저씨의 심장 소리에 놀라 함께 안타까워하며 쿵쾅댄다. “큰 일 하라고 튼튼하게 만들어 주었으니, 정년퇴임 걱정 없다.“ 룰루랄라 이 노래가 전봇대의 18번이다. 멀찍이 떨어져 혼자 있기에 고독할 법한데도, 같은 길을 가는 동지들 생각에 외롭지 않고 든든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봇대가 위풍당당하게 사명자로 설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공급되는 전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공급되는 전기가 있기에 전봇대는 분명한 사명자로 서 있고, 끊임없이 공급되는 전기가 있기에 사명자 전봇대는 결코 고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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