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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2017.9.24)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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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파도'(2017.9.24)

파도

 

'희락''희생'의 과정을 통해 주어진다.

음식을 통해 희락을 느끼는 사람들을 '식도락가'라 부른다.

식도락가들에게 '희락'을 주기란 결코 쉽지 않다. 쉐프의 반복적인 '희생'이 쌓여 식도락가들의 '희락'이 된다.

 

 

파도가 그렇다. 파도는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희락'을 제공한다.

파도는 '희생의 대명사'.

파도는 밀려다니는 것이 운명이요 부서지는 것이 필연이다. 밀려왔다 사라지는 것이 파도의 일상이다. 파도는 소용돌이치는 일상에 '만성구토증'이라는 지병을 달고 산다. 그러다가 바위에 한 번 부딪히면 박살난다. 파도는 반복되는 떠밀림만 있을 뿐, '자기 주장', '자기 의사'는 한 번도 반영되지 않는 100퍼센트 피동적 삶을 산다. 파도는 주인이 아니고 100퍼센트 '희생'의 종이다.

 

 

파도는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희락'을 제공한다.

밀려다니는 떠돌이 파도를 사람들은 어서 오라고 환영한다.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 피를 보고 쾌감을 느낀다. 파도에게, 밀려왔다 사라지는 몇 초짜리 단역만 계속시키면서 사람들은 전망 좋은 VIP석에 앉아 커피를 즐긴다.

 

파도의 '희생''희락'을 넘어 '치유'까지 제공한다.

'만성구토증' 지병을 앓고 있는 파도를 보면서 우울증이 치유되고, 부딪쳐 박살나는 파도를 보면서 마음의 응어리를 박살낸다.

 

 

파도는 '웃음 치료사', '정신과 의사', '난치병 치료사'가 되기 위해 지금도 부딪히고 깨지는 희생의 일상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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