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인간이 갖고 있는 두 가지의 기본적인 욕구가 있다. '생존의 욕구'와 '문화적 욕구'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식량을 개발했고, 열악한 생존 여건 속에서도 장신구를 만들어 치장했다.
목걸이가 그렇다. 처음으로 목걸이가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므로 목걸이는 역사적 산물이요, 문화다.
목걸이는 주연이 아니다. 평생을 조연으로 사는 것이 목걸이다.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목걸이의 사명이다. 그러므로 목걸이에는 주인에 대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주인의 신분, 주인의 감각, 주인이 살던 시대의 역사가 담겨 있다.
목걸이는 끊어지면 끝이다. 이어져 있음이 기본이다. 목걸이는 이어짐의 연속으로 이루어졌다. 이어짐의 지루함을 보석이 깨운다. 목걸이의 값을 결정하는 것이 보석이다.
그러나 목걸이를 춤추게 하는 것은 스토리다. 이어짐과 보석의 양 날개에 스토리가 들어가면 목걸이는 춤을 춘다. 목걸이에 스토리가 담기면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어 구석기 시대의 목걸이가 21세기에 살아 춤을 추며 영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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