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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2017.4.16)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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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목련꽃'(2017.4.16)

 

인간은 참 다양한 모습으로 산다.

여러 방면에 재주가 많은 사람, 평생을 한 가지 밖에 모르고 사는 사람,

한 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

여러 방면에 사고를 치며 사는 사람.......

 

 

어떤 사람은 목련꽃을 비난한다.

잠깐 피었다가 시든다고, 뒤끝이 지저분하다고.....

 

 

그러나 목련꽃에게 확실한 것 하나가 있다.

봄소식을 알리는 나팔 소리, 그거 하나는 확실하다.

굵고 확실하게, 우렁차게, 강하게, 봄이 왔다고 입을 크게 벌려 나팔을 분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족하지 않은가?

 

 

목련꽃은 절대로 뒤끝이 지저분하지 않다.

굵고, 확실하게, 우렁차게, 강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떨어진 목련꽃잎 앞에서

나는 머리를 숙여 경의를 표한다.

한 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보며 엎드려 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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