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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검정 두루마기'(2016.5.8)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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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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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검정 두루마기'(2016.5.8)

 

엄마의 검정 두루마기

 

 

우리 엄마는 늘 검정 두루마기를 입으셨다.

추운 겨울 읍내 장에 가실 때도,

외갓집에 가실 때도,

예배당에 가실 때도

늘 검정 두루마기를 입으셨다.

 

 

반질반질한 검정 두루마기였다.

한 눈에 봐도 구식이었다.

엄마도 그걸 아셨을 텐데......

그러나 우리 엄마는 늘 낡은 검정 두루마기를 입으셨다.

 

 

당장 모시고 가서 비단 두루마기를 해 드리고 싶지만

엄마는 곁에 계시지 않다.

엄마가 꼭꼭 눌러 쓴

막내아들 앞으로 보낸 편지만 남아 있다.

 

 

엄마의 편지 속에 검정 두루마기가 보인다.

주름살 가득해도 예쁘기만 한

엄마의 얼굴과 눈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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