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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하우스에서....'(2012.12.9)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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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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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하우스에서....'(2012.12.9)

“필그림하우스에서.....” 

 

 죽은 사람도 살려냈다는 중국 전국시대의 전설적인 명의 ‘편작’과 그의 형제에 대한 이야기가 『갈관지』라는 책에 실려 있다. 중국 위나라 ‘문왕’과 ‘편작’이 나눈 대화인데, ‘문왕’은 형제 중 누가 가장 훌륭한 의사인지 물었다. ‘편작’은 큰형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이 작은 형이고, 자신이 가장 아래라고 대답했다. 큰 형은 상대방이 아픔을 느끼기 전에 얼굴빛을 보고 그에게 장차 병이 있을 것을 알아서 병이 생기기도 전에 원인을 제거해 낫게 하고, 작은 형은 상대의 병세가 미미할 때 치료해주어 큰 병이 나지 않게 막아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는 환자의 병이 커지고 고통으로 신음할 때에야 비로소 병을 알아내고, 맥을 짚어보고, 진기한 약을 먹이고, 살을 도려내 수술을 하기 때문에 가장 아래 수준의 의사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전 세계 인구 가운데 건강한 사람은 5퍼센트,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20퍼센트, 나머지 75퍼센트는 ‘미병’(未病) 상태라고 발표했다. ‘미병’ 상태란 의학적 소견으로는 질병이 없지만 다양한 형태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반 건강 상태로, 쉽게 말해 질병은 없어도 건강하지는 못한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95퍼센트의 사람이 환자 아니면 ‘미병자’라는 말이다. ‘미병’은 인체의 불균형 상태이며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위의 내용의 글은 ‘필그림하우스’에 있으면서 읽은 『누구나 저마다의 실패를 안고 산다』 ‘솔고바이오메디칼’ 김서곤 회장의 책에 실린 글이다.

 

 교회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건강상태도 그런 것 같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5퍼센트,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20퍼센트, 나머지 75퍼센트는 질병은 없어도 건강하지 못한 상태 즉 ‘미병’(未病) 상태인 것 같다.

 

 한 해 목회의 여정을 돌아본다.

 교인들이 아픔을 느끼기 전에 얼굴빛을 보고 그에게 장차 병이 있을 것을 알아서 병이 생기기 전에 원인을 제거해 낫게 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데, 교인들의 병세가 미미할 때 치료해주어 큰 병이 나지 않게 막아주는 목사가 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없이 죄송하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웠다.

 그리고 ‘미병’은 인체의 불균형 상태이며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신앙인격의 불균형 상태와, 악의 세력에 대처하는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는 영적 미병자들을 생각하며,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을 새롭게 발견했고, 그러나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기에, 더 많은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필요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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