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파티”
‘일’이 아니라 ‘파티’였다.
1,200근의 돼지고기가 이틀에 걸쳐 ‘세계 최고 품질의 돈가스’로 만들어졌다.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는 말이 꼭 맞을 것 같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 달라’고 말하지도 않았다는데, ‘용문교회 여전도회 표 돈가스’는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여 왜 나는 안 주느냐고 아우성이었다고 한다.
많이 힘들었지만, 이곳저곳 세밀하게 신경 쓰고 준비할 일이 많아 며칠 씩 밤잠 못자며 고생 많이 했지만, 얼굴에는 기쁨의 환한 미소와 보람의 땀방울들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심방하면서 들려오는 소리가 “목사님! 우리 교회 여전도회 소도 잡겠어요.” “목사님! 우리교회 정말 좋은 교회예요.”
그렇다. 정말 누가 소 한 마리 내 놓으면 한 숨에 ‘뚝딱’ 할 것 같다. 모두가 서로 협력해서 이 큰 일을 이루었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 교회인가?
내년 봄에 하는 ‘돈가스 바자회 수익금’까지 합쳐, 그동안의 돈가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청년부 단기수련회 가는 곳의 선교사님께 전액을 드려 하나님의 선교 사역에 귀하게 쓰여 질 것이다.
‘일’이 아니라 ‘파티’가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것을 이번 ‘돈가스 바자회’를 통해서 느꼈다.
첫째, ‘목적’이 하나님께 기뻐하시는 선한 일로 확고하게 정해져야 한다.
둘째, 이 일에 시간과 몸을 바쳐 헌신할 ‘핵심 지도자 그룹’이 세워져야 한다.
셋째, 각자에게 부과된 일을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일로 알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분업’과‘협력’이 있어야 한다.
넷째, 격려하고 칭찬하고, 무엇보다도 ‘기도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다섯째, ‘교회 밖에서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고 신뢰감 가득해야 한다.
여전도회협의회가 하는 ‘돈가스 바자회’는 이 다섯 가지 덕목을 다 갖춘 것 같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일’이 아니라 ‘돈가스 파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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