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것뿐입니다.”
안식년 휴식을 은혜 중에 잘 마치고 돌아왔다. 2월부터 5월까지는 한 달에 한번 주일을 다른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쉬었고, 7월과 8월 두 달은 가족과 함께 유럽을 여행하며 보냈다.
이런 안식년을 보낼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당회를 비롯한 온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수원에 사시는 작은 형님이 그러셨다. “그런 안식년을 보내는 목사, 대한민국에서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후배 목사는 “형님, 좋은 교회인 줄 아셔요.....”
그렇다. 감사한 것뿐이다. 하나님께서 그리고 당회와 교회가 이런 기회를 갖게 해 주신 것, 특별히 온 가족 네 식구가 함께 여행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여행 중에 아무 사고 없이 건강하게 돌아오게 하신 것, 교회를 큰 어려움 없이 평안하게 인도하시고 지켜 주신 것.... 모든 것이 감사하다.
그리고 지난 주간에 원로목사님 장례가 있었는데, 유럽 여행 중이었다면 아마 급하게 귀국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을 텐데, 그 부분까지 세밀하게 섭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정말 모든 것이 감사한 것뿐이다.
집을 떠나보면 내 집이 얼마나 좋은지, 내 집의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목사도 교회를 떠나 있다가 돌아와 보니, 내 교회, 우리 용문교회가 얼마나 좋은지를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용문교회’, ‘용문교회 교우들’, ‘목양실’, ‘주일예배’, ‘기다리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역들’....... 이 모든 것들이 더욱더 귀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더 새롭게, 더욱더 열심히, 더욱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야지.....’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마 이래서 ‘안식년’이 필요한 것 같다.
안식년을 보내면서,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나의 부족한 면도 새롭게 발견하고 확인했다. 더욱더 겸손하게, 간절하게 무릎 꿇어 기도해야 할 기도제목들도 발견했다.
그러므로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과제물을 예전보다 더 치열하게 풀어가면서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결코 현재의 목회에 안주하지 않는, 더욱더 성숙하고 발전된 목회를 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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