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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 목회'(2012.6.10)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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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심방 목회'(2012.6.10)

“심방 목회”

 

 목회하면서 가장 아쉽고 죄송하고 미안한 부분이 ‘심방’이다. 심방할 곳은 많은 데 다 하지 못한다. 그게 현실이다. 그래서 늘 죄송하고 미안하고 아쉬울 때가 많다.

 그러나 ‘심방’만큼 보람 있는 것이 없다. ‘심방’을 열심히 해야 목회하는 것 같다.

 

 어떤 분은 ‘심방 중심의 목회’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늘 토닥거리는 목회만 할 거냐는 것이다. 자립 신앙인, 말씀으로 훈련 받아 스스로 일어서는 신앙인을 길러내야지, 툭 하면 목사가 찾아가 달래주고 토닥거려 주는 심방 목회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공감하고 인정하는 바다. 그러나 인간은 ‘관계’를 맺고, ‘관계’를 풍성하게 하면서 성장하고 성숙하는 존재이다.

 그런 면에서 목회가, 주일에 강단 예배를 통해서 교인들과 만나는 대그룹 만남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소그룹 성경공부나 친교 등의 만남도 필요하고, 일대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심방도 필요하다.

 

 그러나 교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심방’을 담임목사가 다 할 수는 없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새가족 심방이나, 개업, 이사, 환자, 특별한 일 등의 심방만 한다. 이것도 다 하기가 벅차다. 그래서 늘 목사의 가슴에 심방 대상자들이 쌓여간다. ‘이 분을 꼭 찾아뵈어야지.’ ‘이번에는 이 분을 꼭 심방해야지.’ 하는 생각이 쌓이고 쌓인다. 그러나 실천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다가 시간을 내서 심방을 하면 감동이다. 은혜가 넘친다. 목사 자신도 은혜를 받고 심방을 받는 교인도 은혜를 받는다.

 

 지난 주간에도 새가족 심방, 제자훈련 등을 하는 바쁜 목회 일정 중 틈을 내어 환자 심방을 했다. 이사를 가서 서울에 살고 계신, 그러면서 병원에 수년 째 계신 환자도 심방을 했다. ‘이게 진정한 목회인데.... ’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름진 꼴을 먹이기 위한 깊이 있는 설교 준비, 말씀으로 교인들을 훈련하여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 일, 비전을 수립하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연구하고 기획하고 조직하고 훈련시키는 일... 현대 목회의 중심 사역이다. 그러나 교인들과 일대일로 만나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때로는 함께 밥을 먹고, 뜨겁게 기도하는 만남의 목회, 심방 목회 또한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목회임을 다시 한 번 느낀 한 주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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