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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하는 베드로'(2012.4.1)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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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통곡하는 베드로'(2012.4.1)

“통곡하는 베드로”

 

 『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인간에 대한 증오, 경제적인 궁핍, 창작 활동에 대한 무력감을 느낄 때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는가?”

 저마다 나름의 비법을 이야기할 때, 독일의 음악가이며 독실한 크리스천인 하이든은 “우리 집에는 작은 골방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나의 기도실입니다. 나는 고통이 닥치면 조용히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그리고 그 골방에서 나올 때에는 희망의 빛을 발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가복음 22장에서 예수님은 살인 음모가 진행되고 사랑하는 제자들의 배반이 이어지는 참담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십자가를 향한 행진을 계속해 나가십니다.

 그와 달리 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의 모습이 교차되어 나타납니다. 그에게는 예수님과 죽음까지도 함께하겠다는 용기와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용기와 결단만으로는 안 되는 것을 깨닫고 통곡하게 됩니다.

 이를 미리 아신 예수님은 땀이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시며, 잠든 베드로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연약함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덧입기 위한 기도의 방이 있어야 합니다.』

 

 오래 전에 나온 『사순절의 깊은 묵상』 소책자에 나오는 글이다.

 그렇다. 나의 용기와 결단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나의 하루하루의 삶이요 나의 인생이다.

 주님께서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기도보다는 나의 용기와 결단, 사랑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 머지않아 예수님을 부인하며,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나의 부끄러운 실패의 삶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말이다.

 

 고난주간이다.

 나의 연약함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덧입기 위한 기도의 방을 갖자.

 온 교인들이 ‘제15회 사순절특별새벽기도 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는데, 특별히 이 고난  주간에는 ‘나의 연약함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덧입기 위한 기도의 방’을 갖는 일에 더 집중하다. 더 깨어 기도하자. 더 많은 기도의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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