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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장신대 80학번 동기들!'(2011.12.18)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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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자랑스러운 장신대 80학번 동기들!”

 

 지난 월요일! 장로회신학대학교 80학번 동기들 모임이 서울에 있는 모 교회에서 있었다. 그 교회로 친구가 담임목사로 부임한지 1년이 되었는데, 축하도 할 겸 해서 동기들이 모였다.

 

 그동안 동기 모임에 잘 나가지 못했었다. 그러나 31년 전, 목회자의 꿈을 안고 장로회신학대학에 입학해서, 젊은 청년 시절, 대학 시절을 거쳐 신대원, 군대, 결혼, 부목사 생활, 담임목사로 부임..... 세월이 많이 흘렀다. 정말 보고 싶었다. 뚜렷한 어떤 이유가 있어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갔다.

 

 장로회신학대학교 80학번은 신학과 기독교교육과 합해서 60명을 뽑았었다. 그런데 그 중에 예비역이라고 불렀던 복학생 형들이 20여 명 되었고, 그 나머지가 현역, 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온 진정한 신입생들이었다. 약 40명 쯤 되었다.

 모두가 뜨거운 마음을 품고, 나름대로 은혜 체험이 있어서 신학대학에 온 친구들이었다. 그러나 중간에 목회자가 되지 않고 다른 길로 간 친구들도 몇 있고, 세계 도처에 선교사로 나간 친구들도 있고, 또 여학생들은 결혼하더니 잘 모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날 모인 동기들은 10명이 채 안 되었다.

 그러나 반갑고 좋았다. 그리고 편했다.

 

 친구가 사는 밥을 먹고, 남산 주위를 산책하다가, 남산 산책로에 있는 커피숍에 들러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모두들 생각이 건전했다.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제왕적 목회’가 아니라, ‘섬김의 목회’, ‘열정의 목회’, ‘헌신과 섬김의 목회’, ‘말씀의 목회’들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소위 큰 교회 담임목사로 있는 친구들도 여럿 있다. 그러나 다들 친구였다. 그리고 목회는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비슷했다. 비슷한 어려움, 비슷한 과제들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좋았다. 그런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뿌듯했다. 자랑스러웠다. 장로회신학대학교 80학번 동기들이 자랑스러웠다. 신실한 목회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월요일인데도 바쁜 일들이 있어서 오후 3시쯤 되어 하나 둘 자리를 떴다.

 집으로 돌아오는 나의 마음도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80학번임이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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