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 하우스에서”
화요일 오전 제자훈련을 마치고 ‘필그림 하우스’에 들어가서 금요일 오후에 남자반 제자훈련에 맞춰 집으로, 교회로 돌아왔다. ‘필그림 하우스’는 지구촌교회에서 세운, 수도원의 지혜를 빌려온 현대적인 기독교 영성 센터이다.
우선 가을하늘, 가을 풍경이 너무나 깨끗하고 맑고 아름다웠다. 특히 필그림 하우스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어디에서 보아도 전망이 좋다. 그 중에서 식당, 까페에서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가을풍경은 매일 보아도 ‘와....’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누렇게 익어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 들녘, 조금씩 물들어가는 가을산 단풍, 코스모스.....
그리고 앞으로 교회 건축을 꿈꾸는 사람이면 한 번은 꼭 와서 보라고 추천하고 싶을 만큼 여러 가지 면에서 잘 갖추어진 곳이다.
‘날마다 솟는 샘물’로 큐티를 하고, 주보에 있는 성경 읽기, 그리고 ‘날샘’에 있는 매일 성경 읽기를 하면서, 장소가 장소라서 그런지 매일 매일 주님께서 주시는 깊은 은혜의 음성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제자훈련생들과 함께 읽기로 한 ‘땅끝의 아이들’도 완독했고, ‘2011 아름다운 결실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 설교 본문, 제목, 찬양, 설교의 대략적인 줄거리 등을 잡았다.
특별히 ‘필그림하우스’에는 침묵으로 기도하는 방이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 깊이 묵상하면서,우리 교회 교인들에게 지금 이 때 필요한 말씀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고, 감동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메모하고 정리하면서 나 자신이 큰 은혜를 받았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이런 일상에서 떠나 ‘성경 말씀 묵상과 기도, 휴식, 독서, 새로운 곳에서의 경험’ 등은 보약과도 같은 것임을 느꼈다. 자신을 바라보고, 주님을 바라보고, 교회를 바라보고, 나라를 바라보고, 가족을 바라보면서 회개하고, 감사하고, 거듭나는 것을 체험했다.
내려와 보니 또 왜 이렇게 바쁜지.....
그러나 바쁨 속에서의 여유- 주님과 만나는 여유, 성경 말씀 묵상의 여유, 기도의 무릎을 꿇는 여유, 독서의 여유 -를 갖기 위한 몸부림이 바쁜 목회 일상생활에서 더욱더 절실히 요구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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