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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포커싱'(2011.9.11)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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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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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포커싱'(2011.9.11)

“아웃 포커싱”

 

 사진 기법 중에 ‘아웃 포커싱’이라는 것이 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고 이른 바 콩글리쉬라고 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초점이 맞지 않은 것’이다. 특정 피사체만 또렷하게 나오고 배경은 흐리게 찍는 사진 기법이다.

 소위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도 일반 사진을 찍는 데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그러나 고급 카메라를 가지고 이 ‘아웃 포커싱’ 기능을 활용하여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멋진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피사체만 또렷하고 나오고 배경은 흐리게 처리하는 이 ‘아웃 포커싱’ 기법은 ‘피사체에 집중하는 기법’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아웃 포커싱’은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가 가깝고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멀 때 효과가 잘 나타난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아웃 포커싱’ 기법을 도입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풍성할 것이다.

 피사체만 또렷하고 배경은 흐리게 처리하는 아웃 포커싱 신앙생활, 다시 말하면 주님만 또렷하고, 그러기 위해서 주님과의 교제, 주님과의 만남에만 집중하고, 주변의 다른 것들, 돈이나 명예, 성취, 소유, 권력, 인기, 인정받는 것, 대접 받는 것, 보다 더 풍족하게 누리는 것..... 이런 것들은 흐리게 처리하는 신앙생활,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요, 그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풍성할 것이다.

 

 목사인 내가 요즘 깊이 생각하는 주제가 바로 이 ‘영적 아웃 포커싱’이다.

 목사이지만, 주변이 또렷하게 보이고, 주변이 크게 보이고, 주변에 신경을 많이 쓰고... 그럴 때가 있다. 그러면 주님은 작아진다. 주님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바닥이 난다.

 그래서 요즘은 주변은 흐리게 처리하고 피사체만 또렷하게 보이도록 하는 ‘아웃 포커싱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 “주님만 또렷하고 다른 주변의 것들은 흐리게 처리하는 영성, 지혜, 분별력을 주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주님께만 집중하고 주변의 배경이 되는 것들은 멀리하게 하옵소서.” 요즘 기도 제목이요 관심사다.

 그랬을 때 하나님 주시는 평안이 내 가슴을 채우는 것을 느낀다.

 그랬을 때 숨겨져 있는 행복이 고개를 내밀고 나에게 다가와 ‘나는 행복한 사람’, ‘나는 행복한 목회자’라는 고백을 하게 한다.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만 또렷하게 보이고, 주변의 것들은 흐리게 처리하는 영적 아웃 포커싱,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내 생명 다하는 그 날까지 붙잡고 씨름하고 몸부림치겠습니다. 저를 도와주옵소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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