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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와 존재'(2011.9.4)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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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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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와 존재'(2011.9.4)

“행위와 존재”

 

 서울노회 개혁 특별위원회가 총회의 개혁을 위하여, 아니 교회의 본질 회복을 위하여 연속해서 ‘포럼’을 열고 있다.

 지난 주간에도 새문안교회에서 제2차 포럼을 열었는데, 그날 강사로 오신 목사님을 통해서 많은 은혜와 통찰을 얻었다.

 오래 전부터,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서울노회 개혁 특별위원회가 조직되고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되면서, 그리고 나도 개혁 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 섬기면서 이런 생각을 해왔다.

 『‘개혁’은 목사 한 사람 한 사람, 장로 한 사람 한 사람, 한국 교회 지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성이 개혁되지 않으면, 내면이 개혁되지 않으면, 그저 공론으로 끝날 수밖에 없고, 외침으로, 행사로 끝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날 강사로 오신 목사님의 강조점이 나의 그런 오랜 동안의 고민과 생각에 일치했다.

 언제부터인가 나를 포함한 한국교회 지도자들, 목사들에게 ‘행위’, ‘업적’, ‘성과물’에 집착하는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교인 숫자, 교회 재정의 규모, 교회가 하고 있는 일들, 사업들, 행사들... 즉 ‘행위’에 집중하고 집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위, 행사, 업적에 집착하고, 거기에 시간과 마음을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영성은 고갈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행위’보다 ‘존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그날 강사로 오신 목사님의 강의 주제였다.

 

 피곤한 오후였지만 나의 눈동자가 살아나고, 내면에서 ‘아멘’, ‘아멘’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그러면서 나의 목사로서의 모습을 성찰하며 반성하고, 회개하고 그랬다. 나 역시 ‘행위’, ‘행사’에 집중하고, 거기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러면서 ‘존재’, ‘영성’ 부분이 약해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존재’이다. 어떤 목사인가, 어떤 그리스도인인가가 중요하다.

 어떤 직책을 갖고 있고, 어느 교회를 담임하고 있고,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목사인가?’ 목사로서의 ‘존재’, ‘영성’,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한 본질이다.

 

 요즘 그런 고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행위’, ‘일’, ‘성과물’, ‘업적’보다, ‘존재’, ‘영성’에 더 집중하는 목사가 되려는 작은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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