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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원 수련회를 다녀오면서.....'(2011.6.12)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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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노회원 수련회를 다녀오면서....”

 

 서울노회 노회원 수련회가 있어서 우리 교회에서는 장로님 세 분과 나를 포함해서 목사님 셋, 이렇게 여섯 분이 다녀왔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해운대에서 하룻밤 잔 후, 거가대교를 거쳐 통영, 외도를 들러 고흥에서 하룻밤 잔 후, 소록도를 방문하고 전남 광주 옆 송정역에서 KTX를 타고 용산역에 내려 귀가하는 일정이었다.

 

 중간에 노회원 수련회 계획이 바뀌어서 그랬는지 예년에 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했다. 103명의 노회원, 목사님 장로님들이 함께 했다.

 우선 좋았던 점은 우리 교회 장로님들과 부목사님들과 2박 3일 동안 참으로 가깝게 서로를 섬기고 챙기고, 편하게 웃고 떠들고, 먹고.... 너무나 행복하고 여유로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나가보니 우리 용문교회 장로님 목사님들이 제일 결속력이 좋았고, 그래서 그런지 다른 교회들이 많이들 부러워했다. 정말 좋은 장로님들과 함께 목회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새롭게 발견하고 돌아온 수련회였다.

 

 그리고 소록도에서의 감동이 컸다.

 두 번째 가는 소록도였는데, 이번에는 소록도에 있는 신성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그 곳 전도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그리고 성도들의 찬양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 특히 설교 마지막 부분의 ‘소록도의 하나님은 지라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는 부분은 큰 감동이었다. 하박국 3장 17절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소록도 사람들은 .... 할지라도 .... 할지라도 감사, 감사 하며 산다.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서....” 하시는 설교 말씀에 모든 노회원들이 감동과 은혜를 받고 왔다.

 

 용산역에서 용문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영락농인교회’를 40년간 섬겨 오신 장로님과 동석했다. 두 시간 가까이 함께 앉아 오면서 그동안 농아인 교회를 섬겨오면서 받은 은혜, 고충, 한국교회를 향한 바람 등을 말씀하셨다. 그 장로님 말씀에 ‘장애우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농인이라’고 하셨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얼핏 보면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보다 나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듣지 못해서 사망하는 경우도 많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니 공부하고, 뭔가를 배우기가 정말 어렵다고 하셨다. 그러다보니 사회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하셨다.

 농인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갖게 되었고, 그런 일을 40년 동안 묵묵히 감당하고, 더 나은 농인들의 삶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 수고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여행 형식의 노회원 수련회! 그 중의 백미는 사람이었다. 사람을 만나고, 사귀고, 대화하고,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고, 친밀해지고.... 이것이 은혜요, 그래서 수련회가 필요한 것을 새롭게 느끼고 돌아왔다. 감사, 감사하다. ‘.... 지라도’ 감사,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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