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제6기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화요일 오전에는 여자반, 목요일 저녁에는 남자반이 훈련을 받는다.
제자훈련의 중요성은 새삼스럽게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우리가 일생을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인데, 우리의 모든 삶을 계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 받고 주님을 섬기는 것과 훈련 받지 않고 주님을 섬기는 것의 차이는 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익히 알 것이다.
물론 제자훈련을 받아도 좀처럼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 정도로 ‘변화’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훈련받고 몸부림쳐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도리이다.
우선, 제자훈련이 시작되면 목사인 나부터 긴장하고 또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모른다. 훈련 자체도 그렇지만 훈련을 위한 준비가 힘들기 때문이다. 벌써 6기째 제자훈련인데, 새삼스럽게 준비할 것이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훈련생들 앞에 선생으로 서야 하는 자이기에, 모든 면에서 본이 되는 선생으로 서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그래서 제자훈련은 목사인 내가 훈련받는 기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훈련생들과 똑같이 성경 암송을 하고 성경을 읽고 숙제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제자훈련을 진행하는 기간의 목사의 영성이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올라가는 것을 늘 경험한다.
그리고 제자 훈련하는 그 시간은 꼼짝 못하고 거기에 매여야 한다. 그러니 교회 안팎의 다양한 일들을 감당해야 할 목사로서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에너지 소모도 크다. 그러나 제자훈련에서 배웠듯이 목사가 아무리 바쁘다 한들 예수님보다 바쁘지는 않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을 온통 열두 명의 제자를 훈련하는 데 집중하셨다. 그 중에 ‘가룟 유다’라는 실패한 훈련생, 변화되지 않은 훈련생도 있었지만, 그러나 주님은 제자훈련에 집중하셨다. 그렇게 바쁘시고, 해야 할 사역이 많으셨지만, 제자훈련이 중심 사역이었다. 그러므로 이유 불문하고 목사가 그 길을 걸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훈련생 중에 설령 ‘가룟 유다’같은 사람이 나온다 하더라도 말이다.
목사가 이러니 훈련생들은 제자훈련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클 것이다. 특히 하루 종일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일하다가 저녁에 와서 제자훈련을 받는 남자분들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더 간절하게 든다. 그러니 얼마나 고맙고 귀하고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되 꾹꾹 눌러서 곱빼기의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제6기 제자훈련생들이여! 사랑합니다. 부담스럽지만 거룩한 부담감이기에 그것 또한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즐기십시다. 하나님의 곱빼기의 은혜가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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