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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일에 갖는 생각'(2011.5.15)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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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청년주일에 갖는 생각'(2011.5.15)

“청년주일에 갖는 생각”

 

 어느 목사님의 설교 중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리스 신화 중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아티카의 강도입니다. 그는 아테네 교외의 언덕에 집을 짓고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서 자신의 집에 눕히고, 그 침대길이보다 키가 작으면 늘여서 죽이고, 키가 크면 잘라서 죽였다고 합니다. 결국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에게 똑같은 수법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프로크루스테스 체계’란 관용어가 생겼는데 융통성이 없거나 자기가 세운 일방적인 기준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억지로 맞추려는 아집과 편견을 비유하는 관용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는 ‘프로크루테스의 침대’를 가지고 사는 것 같다. 자기가 정한 기준과 잣대로 모든 사물을 보고 판단한다. 옳고 그름의 경계선도 자신의 사고 침대의 기준으로 만들게 된다.

 

 신앙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각자가 생각하는 신앙의 색깔이 다르다. 그래서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신앙인들 간에도 많은 차이를 느낀다.

 특히 이런 문제를 세대 간의 비교로 가져가면 더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은 기성세대인 어른 그룹과는 다른 생각, 다른 가치관, 다른 표현 방법, 다른 행동 기준들을 갖고 산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신앙 양태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교회는 이러한 청소년, 청년들에게 신앙을 전수할 사명이 있다.

 그러려면 우리 어른세대가 가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 청년들의 신앙 양태를 어른들의 신앙 침대의 길이와 폭에 맞추어 잘라버리고 늘이는 대신, 그들의 생각과 주장에 어른들의 침대를 이리 늘려보기도 하고 저리 줄여보기도 하는 열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지만, 그러나 우리는 한 성령으로 세례 받아 구원받은 그리스도의 한 몸이기에, 큰 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 청년들을 이해하며 교회생활, 신앙생활을 한다면,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난제인, 다음 세대의 신앙 전수도 희망이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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