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제시”
새 가족 심방을 할 때, 보통은 ‘복음 제시’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의 천국 복음을 소개하고 결신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심방을 받는 대상에 따라서, 그날의 영적 분위기에 따라서 ‘복음 제시’의 수준과 깊이와 내용이 달라질 때가 많다. 그래서 때로는 적당히(?) 넘어갈 때도 있다.
그런데 ‘복음 제시’를 하는 데에는 굉장한 영적인 육적인 에너지가 소모된다. 제대로 복음 제시를 하려면 시간도 40분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결정적 순간이나, 죄인인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주로 믿는 중요한 순간에는 영적인 긴장감이 흐르고 치열한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복음 제시’를 하는 새 가족 심방을 하고 나면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다. 진액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이번 주간에도 여러 새 가족 심방을 했다.
새 가족 심방을 나가기 전에 새벽기도 시간에 기도로 무장을 하고 나갔다. 그 마음을 녹여 달라고, 열어 달라고, 은혜 받고 예수님 구주로 영접하게 해 달라고....
어떤 분은 시종일관 눈물로 복음을 받아들였다. 성경 위에 손을 얹게 하고 나도 그 분의 손을 잡고 나를 따라서 영접 기도를 하는 순간에는 자기 몸이 ‘붕∼’ 뜨는 것 같아서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로 은혜 체험을 하게 하신 것이다.
어느 날은, 아침에 한 가정, 오후에 두 가정, 새 가족 심방을 했는데 그 중에 두 가정은 ‘온전한 복음 제시’를 하였다. 물론 시간도 40분 이상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영과 혼과 몸을 다 바쳐 복음을 전했다. 감사하게도 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결신을 하였다.
저녁에 집에 돌아왔는데, 피곤이 몰려와 결국 9시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골아 떨어졌다.
그러나 감사했다. 목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 목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복음을 전하고, 복음 듣고 구원 받게 하는 것, 물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지만,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목사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새해 들면서 목회의 본질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몸부림치고 있다.
‘온전한 복음 제시’도 그 중의 하나다. 그래서 그런지 몸은 무척 피곤했지만, 마음은 너무 너무 기쁘고 평안했다.
‘복음 제시’는 영적 전쟁이다. 그래서 전쟁 일선에 나가 있는 목사이기에 육체적으로는 지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온 교인들의 기도 응원을 부탁한다. 그래서 이 귀한 일에 함께 동역하는 아름다움이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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