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양의 일 그 자체!'(2011.1.23) - 용문교회 - 목양일기

Top 영역 건너뛰기
Top 영역 끝
본문 바로가기
본문 시작

목양일기
제목

'목양의 일 그 자체!'(2011.1.23)

“목양의 일 그 자체!”

 

 아침 운동을 하지 못한 지가 두 달이 되어 간다.

 일차적인 이유는 추운 날씨이고, 이차적인 이유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점인 것 같다. 아니,어쩌면 이 두 가지 이유의 순서가 바뀌어야 옳은지도 모르겠다.

 아침 운동을 하지 못하는 대신, 출근 시간은 보통 아침 7시다. 새벽기도 마치고, 집에 가서 언 몸을 잠시 녹인 후, 씻고 곧바로 목양실로 출근한다. 성경을 읽고 큐티를 하는 날도 있지만, 그 일 조차 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우선순위의 문제, 영성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바쁜 일에 쫓겨 쌓여 있는 일부터 한 적도 있었던 것이다. 철저하게 잘못된 습관이다. 이것부터 고쳐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한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바쁘게 할 일이 있다는 점, 그리고 ‘목양의 일’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점이다.

 

 지난 한 주간도 30분 간격, 한 시간 간격으로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심방도 많았다. 그래도 다 돌볼 수 없지만...

 그런데 감사한 것은, 그 ‘목양의 일’ 자체에 몰두하다보니 다른 부분에 대한 관심들은 저절로 멀어지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목양의 일’ 그 자체가 목사의 존재 이유요, 존재 가치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목사가 일대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경 보는 일, 그리고 심방하는 일, 축복하는 일, 설교 준비하는 일, 맡겨진 직책을, 그리고 목사이기에 요구하는 일들을 겸손히 신실하게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일.... 이 일만 하는데도 얼마나 바쁜지 모른다. 그리고 이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만족하고, 그 속에서 기쁨과 존재 의미를 찾는 목사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 그 외의 부수적인 것들에 관심을 두고 신경을 쓰고 그러는 것은 낭비요 사치요 직무유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 보았다.

 

 물론 ‘목양의 일’은 결코 독립적이거나 고립되어 있지 않다. 다 연결되어 있다. 목사의 건강, 이를 위해 운동하고 몸을 관리하는 일, 휴식, 공부와 계속적인 연구, 사색, 폭 넓은 경험, 가족,인간관계, 돈..... 이 모든 것들이 다 ‘목양의 일’의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목양의 일 그 자체!’에만 몰두하는 목사가 되고 싶다. ‘목양의 일 그 자체!’가 진정한 내 삶의 중심축이 되는 목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오히려 더 여유 있는 목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 보았다.

Facebook Comment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목록

문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