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 순간!”
‘결과보다는 과정을!’
3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할 때 임관기념 앨범을 제작하였는데, 이 때 자신의 좌우명을 적어내라고 했다. 앨범 사진 밑에 자신의 좌우명을 써 넣는다는 것이었다. 이 때 적어낸 나의 좌우명이 바로 ‘결과보다는 과정을!’이다.
그러나 오늘의 시대는 어쨌든 ‘결과’가 좋아야 한다.
요즘 국내외적으로 스포츠 스타들이 많은데, 축구 선수를 예로 든다면, 축구 선수는 자신의 실력을 ‘골’로 증명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결국 방출되고, 도태되고 만다.
이러한 시대적 풍조는 목회자들의 세계에도 그대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큰 교회’, ‘교인들의 숫자’, ‘재정’, ‘예우’.... 이런 가시적인 ‘결과물’들에 민감하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대부분 다 수치로 표현되는 것들인데, 그 수치를 올리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수치를 따라 이동하며, 수치가 곧 목회자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까지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며칠 전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강단에 엎드려 기도하는 중에 이런 생각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목회자가 신실한 목회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신실한 목회자가 되는 데에는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너무나 많다.’는 생각을 주셨다.
그리고 ‘목회자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 상황, 수치에 관계없이 목회자는 매일 매 순간, 해야 할 일들이 주어지는데, 그 일들을 어떤 자세로 수행하느냐에 따라 신실한 목회자냐 아니냐가 결정 나는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새로운 날이 주어졌다. 그리고 순간순간마다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 일들을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어떤 자세로, 어떤 영성으로 수행하느냐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목회자냐 아니냐가 판가름 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처한 현실과 상황에 매몰되어 흔들리고 좌지우지 된다면, 이미 신실한 목회자 반열에서 탈락된 목회자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과 영성이 변질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길 기도한다.
상황과 현실에 관계없이 얼마든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신실한 목회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솟는다. 그런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큐티를 하고, 설교를 준비하고, 전화를 하고, 심방을 한다. 가슴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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