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말씀과 기도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신년특별새벽기도회’가 열렸고, 한 주간 동안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서 은혜 중에 마쳤다. 추운 날씨치고는 많이 모였던 것 같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추운 날씨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봉사하며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교회 곳곳에 정말 귀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한지 모른다.
우선 집회를 인도한 담임목사인 나 자신이 은혜를 많이 받았다.
나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물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목회를 하고 싶다. 목사가 되어 교회 일을 하는 것이 정말 좋다. 행복하다. 늘 이 보다 더 귀한 일이 어디 있나 하는 마음으로 목회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목회의 현장이 늘 평탄하고 좋은 일만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떤 때는 정말 소화시키기가 어려운 일을 만나기도 한다.
물론 그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품고 사랑하고, 또 그 사람과 함께 교회를 섬겨나가는 ‘동역’을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 때가 있다.
특히 사실이 아닌데 오해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렇다고 목사가 일일이 찾아가 사실여부를 규명하고, 그래서 오해를 풀어준다는 것도 덕스럽지 못하고 효과적이지 않을 때도 많다. 목사는 ‘똑 부러지는 사리 분별형’보다는 그냥 ‘모든 것을 혼자 감수하고 혼자 삭혀야 하는 형’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게 한국교회의 보이지 않는 의식구조인 것 같다. 그래서 아마 모든 목사들의 마음에는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주님만 아시지...’ 하는 마음으로 목회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회에 전념하게 해 주는 힘은 바로 ‘말씀과 기도’이다.
이번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서도 그랬다. 나는 설교자이기 이전에, 설교 말씀을 통해서 나 자신이 깨닫고 회개하고 은혜 받는 성도였다. 그래서 한 주간의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회개하고 새 힘을 얻어, 조금은 더 성숙한 모습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어 새해를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역시 말씀과 기도다.” 이런 고백들이 터져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기를 깊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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