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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2011.1.2)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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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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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2011.1.2)

“하얀 도화지”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새해, 토끼띠!

 그러나 사실 별로 실감나지 않습니다. 다만 머릿속에 남는 것은 ‘목회 잘해야지!’ 하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아이들 방학도 했고, 그동안 연말에 너무너무 바빴었기 때문에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목회 현장은 그런 여유를 갖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쫓기는 목회자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분주함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의 무릎을 조아리며 하나님의 음성 듣는 시간을 결코 놓치지 않는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부족한 지난 한 해의 목회자 생활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새해를 허락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그림 그리기 대회, 사생 대회에 나갔던 생각이 납니다. 하얀 도화지 한 장을 주고 주어진 주제를 따라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만 잘못 그려서 도화지를 다시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사위원 선생님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사정 사정해서 정말 어렵게 새 도화지를 받아 그림을 그려 냈던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나에게 새해를 주셨다는 것은 대단한 은혜요, 호의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도화지를 더럽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번이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말 새해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의 무릎을 조아리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목회자가 되는 일에, 집중하는 목사가 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목사가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은혜의 말씀을 먹이는 일, 목양의 일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목회의 본질일 것입니다. 여기에만 집중한다면 목양지는 푸르르고, 양들은 살찌고, 교회는 평화의 동산, 은혜의 동산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귀한 하얀 도화지에, 지저분한 군더더기들을 덧칠하는 실수를 또 다시 하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런 목표점을 정하고 출발하렵니다. 우리 함께 기도하면서, 아름다운 그림, 하나님께서 보시고 흐뭇해하시는 그림을 함께 그려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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