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퀴즈”
<문제>
성 차별론 자들의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열등한 존재로 보는 다섯 가지 이유는 이렇다.
1. 여자는 남자보다 늦게 창조되었다.
2. 여자는 남자를 돕기 위해 창조되었다.
3.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졌다.
4. 여자의 이름은 남자가 지어 주었다.
5. 여자로 인해 원죄(原罪)가 이 세상에 들어왔다.
이에 대한 반론을 펴라.
<답>
첫째, 창조의 순서를 고집한다면 남자는 해, 달, 물고기, 짐승들보다 나중에 창조되었다. 그래서 남자는 개, 돼지보다 못하다(?)고 고백해야 옳은가? 맨 나중에 창조되었음이 오히려 창조의 절정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둘째, 하나님은 인간을 돕는 분이시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들 보다 못한 존재라고 이야기해야 옳은가? 돕는다는 말의 의미는 지배와 피지배자의 개념이 아닌 호혜적(互惠的) 관계를 드러내는 말이다. 큰 자가 작은 자를 돕지 가지지 못한 자가 가진 자를 도울 수 없다.
셋째, 갈비뼈란 소재를 문제 삼는다면 남자는 흙으로 만들어졌으니 흙보다 못한 존재일까?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왔다는 말은 둘의 관계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를 상징한다. 굳이 질로 말하자면 흙보다는 갈비뼈가 신소재(?)가 아닌가?
넷째, 아담이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고 부르리라’는 말은 이름의 부여가 아니라 자신의 배필로서 여자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동물들을 통해 자신이 인간임을 알았던 아담은 하와를 통해 자신이 비로소 남자임을 발견했다. 호칭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존재의 발견이었던 셈이다. 남자는 여자 없이 존재할 수 없다.
다섯째, 여자가 원죄를 가져왔다고 말하지만 뱀이 유혹할 때, 아무런 역할이 없었던 아담의 직무유기와 역할부재가 원죄라 해야 옳다. 아담은 공범자였지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왜 아담을 방기한 것에 대해서는 묻지 않나?
이번 추석에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그간의 편견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부엌이라도 접수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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