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행복한 사람”
어느 사이좋은 부부가 있었다. 가난했지만 아내는 전화상담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내는 눈이 피곤하다는 호소와 함께 잠자리에 드는 일이 잦아졌고 두 달이 흘러 병원을 가보니 각막염이라 진단받았다. 두 눈에 다 퍼져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문제는 없을 거란 말에 안심을 하며 수술을 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아내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실명을 하고 말았다.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일 수 없던 아내도 3개월이 지나서야 인정을 하기 시작했고 남편은 그런 아내가 고마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다시 일을 하고 싶어 했다. 목소리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 다시 일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매일 출근하는 일이 낭패였다. 남편의 근무지는 아내의 회사와는 반대편이었던지라 데려다 주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내는 포기하지 않았고 남편 역시 아내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버스정류장까지 몇 걸음이고,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뒤에 내려야 하는지, 또 주변에는 어떠한 소리가 나는지 기억해 가며 출근준비를 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다시 웃음을 찾았고 6개월 만에 아내의 출근이 시작되었다.
“혼자서 할 수 있겠어?”
“그럼요. 이미 다 연습했으니 당신도 어서 출근하세요. 걱정 마세요.”
남편이 정류장까지 바래다주면 아내는 버스에 오르고 정류장에 내려 회사까지 출근하는 일을 곧잘 해 냈다. 비록 실명은 했지만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는 생각에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아내는 어김없이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회사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에 거의 다 왔을 즈음 버스 기사가 이런 말을 건넸다.
“아주머닌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제가요? 앞도 못 보는 제가 뭘 행복하겠어요.”
“매일 아침마다 아주머니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잖아요.”
“네? 아니 누가 저를....”
“모르셨어요? 남편께서 매일같이 아주머니 모습을 길 건너편에서 지켜보고 계세요. 버스에서 내려 회사까지 들어가는 걸 보시고 난 뒤에 되돌아 간답니다”
부부성장학교 개강을 앞두고 ‘하이패밀리’에 들어가서 퍼온 글이다.
부부성장학교를 통해서 모두가 다 ‘참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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