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제자훈련 주간 생활숙제로 ‘가정예배 1회 이상 드리기’를 내 주었다. 그 중에서 참 감동적인 가정예배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한다.
가족들과 함께 어디를 다녀오는 날 자동차 안에서, 그날따라 남편의 기분이 무척 좋아 보여, ‘이때다’ 싶어 이야기를 꺼냈단다. ‘여보, 나 소원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 수 있느냐’고, ‘그게 뭔지 묻지 말고 들어줄 수 있느냐’고 말했단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뭐냐’고 해서 ‘나 제자훈련 숙제를 해야 하는데, 숙제가 우리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정예배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더니 쾌히 허락을 해 주시더란다. 단 조건을 다는데, ‘절대로 나 기도 시키지 말라’고, 그리고 ‘교회 가자고 하지 말라’고...
그래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과 함께, 어색해 하는 남편과 함께,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고 찬송을 하고 시편 1편의 말씀을 나고 주기도문으로 가정 예배를 은혜롭게 마쳤다고 했다.
그런데 가정예배를 드리고 나서 둘째 아들 하는 말이, ‘내 숙제는 아빠 전도하는 건데...’ 그러더란다.
이분의 가정예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자훈련생 모두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아내의 숙제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정예배 드리는 것’이고, 둘째 아들의 숙제는 ‘아빠 전도하는 것’이니, 이 가정은 뭔가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날 것 같은 가정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아들이 그렇게 아빠 전도를 숙제로 정해 놓고 기도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그 아빠 반드시 교회로 인도하여 좋은 믿음의 아빠요 남편이 되게 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 교회는 주일 오후 찬양예배를 ‘가족과 함께 드리는 찬양예배’로 드린다. 그런데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이 담임목사인 내가 풀어야 할 큰 숙제다.
가정예배를 드리면 누구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그리고 남편이, 아내가 가정 예배를 드리자고 하거나 새벽기도를 나가는 것 싫어하는 것 같지만,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기에 사실은 남편들이 좋아한다.
가정 가정마다 가정예배가 회복되길 기도하며, 이와 같은 좋은 가정예배 간증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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