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새끼 둥지”
새벽기도 시간에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집중적으로 드리는 기도가 목회자인 나의 영적 충만이다. 특별히 성령으로 충만해서 강단을 통해 기름진 꼴을 먹이는 목회자가 되기를 늘 기도하고 있다.
목회 현장에 이런 저런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목회자의 영성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에 늘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부분이 성령의 충만을 위한 기도다.
하루는 이런 기도를 드렸다.
목회자인 나와 하나님과의 사이에 시온의 대로가 연결되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들을 풍성하게 공급받아, 그것을 성도들에게 잘 전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기도했다.
목회자는 하나의 파이프다. 주님과 성도들을 연결하는 파이프다.
파이프관이 크고 깨끗해야 넉넉하고 깨끗한 영양가 있는 영의 양식을 성도들에게 먹일 수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파이프 관리를 잘해야 하고, 그것이 목회자의 영성 관리이다. 깨어 기도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늘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경 말씀 속에서 보화를 캐내어 공급해야 한다.
이런 기도를 하는 중에 ‘제비 새끼 둥지’가 생각났다.
지금은 제비를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옛날 어렸을 때 고향집 추녀 밑에는 늘 제비집이 있었다. 그래서 제비가 집을 짓고 새끼를 낳으면 어미 제비가 부지런히 먹이를 날라다 먹이던 모습을 늘 보면서 자랐다.
목사의 직무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새벽기도를 했다.
목사는 늘 맛있는 먹이를 구해야 한다. 그것은 기도와 말씀 묵상의 작업이다. 기도하면서, 그리고 말씀 묵상을 하면서 목사가 먼저 맛있는 먹이를 발견해야 한다. 목사가 먼저 맛있는 먹이를 맛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먹이를 새끼들에게, 성도들 입에 넣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목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일이다.
그러니까 목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먹이의 발견’이다. 성경 속에서 맛있는 먹이를 발견하고, 먼저 그 맛을 음미하고, 그 오묘한 맛 속에 빠지고, 그리고 나서 새끼들에게 그 먹이를 물어다 먹여야 한다. 이게 목사의 직무 중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직무다.
오늘도 기본에 충실하고자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성경 말씀을 묵상한다. 늘 신선한 먹이를 발견하고, 그 맛이 너무나 좋아서 기쁨으로 성도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목사, 기본이 잘 되어 있는 목사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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