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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준비'(2008.9.14)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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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추석 준비'(2008.9.14)

“추석 준비”

 

 지난 주간은 추석을 준비하느라고 모두들 분주했을 것이다.

 목회자인 나도 많이많이 바빴다. 추석을 준비하느라고.....

 

 목회자인 나의 추석 준비는 ‘심방’이었다.

 특별히 오랜 기간 동안 병원에 계신 환자분들을 심방했다.

 

 하루는 서울에 있는 환자 심방에 할애했다.

 오랜 기간 병원에 계신 집사님, 그래서 이번 추석을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집사님을 심방했다. 그리고 교통사고를 당해 역시 추석을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집사님을 심방했다.

 

 또 하루는, 가까운 곳에 계신 환자분들을 심방했다.

 오전에는 양평 병원에 입원해 계신 환자 심방을 했다.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었다.

 집안에서 넘어져서 팔이 골절된 권사님, 역시 오래 전에 넘어져서 골반 부분이 골절되어 여전히 병원에 계신 권사님, 또 집안에서 걸려 넘어져서 얼굴에 온통 멍이 들어 병원에 계신 성도님...

 오랜 기간을 병원에 계시니 입맛을 잃어 잡수시지 못해 눈에 띠게 수척해진 권사님을 보고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렇게 정정했던 권사님이셨는데....

 

 오후에는 암수술을 받고 퇴원하여 집에 계신 집사님, 그리고 노인 요양시설에 계신 권사님 두 분을 심방했다.

 어려운 투병생활 중에도 환한 웃음과 순수한 믿음으로 이겨나가고 있는 집사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그래서 더욱더 간절하게 기도하였다.

 그리고, 쾌적한 환경, 사랑이 넘치는 손길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노인요양시설에 계신 권사님을 보면서는 ‘이곳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햇볕이 잘 드는 좋은 시설에서, 사랑이 많은 봉사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지내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 곳에 계시면서 건강도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참 기뻤다.

 그러면서 틈틈이 새가족 심방까지 하고 돌아오니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몸은 고단했지만, 추석준비의 보람과 즐거움 때문에 피곤이 금방 사라졌다.

 그러나 ‘추석 전에 찾아보아야 할 분들이 더 많은데...’ 하는 마음 때문에 참 죄송했다.

 

 목회자의 추석준비.....

 해도 해도 부족하고, 그래서 죄송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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