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하게 하시는 하나님”
한 달 간의 휴식을 마치고 교회 사역에 복귀한다.
수술 경과는 좋은 것 같다. 조심해서 사용하다보면 예전의 정상적인 모습을 회복할 것 같다.
한 달의 기간이 참으로 길게 느껴졌다.
수술 초기에는 답답해서 힘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한 달이 길고 때로는 지루했다.
그러나 얻은 것도 참 많다.
말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답답한 나의 심정을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보시고 얼마나 답답해 하실까를 생각했다.
말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니 손으로, 표정으로, 때로는 글을 써서 의사소통을 했다. 그래도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사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당신의 의사를 전달해 오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경 말씀을 통해서, 자연 만물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그런데 문제는 도무지 인간들이 알아듣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답답해 하실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한 달을 쉬어보니 교회가 얼마나 귀하고, 목사직이 얼마나 귀하고, 설교하고 새벽기도 하고 심방하며 목회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가를 새롭게 깨달았다.
예전에는 그 자리를 감당하기가 때로는 피곤하고 그래서 벗어나고 싶고 그랬지만, 벗어나 보니 그립고 귀하게 여겨지고 그 자리에 빨리 돌아가고 싶고 그랬다. 아마 그래서 휴식이 필요하고 휴가가 필요한 것 같다. 일상에서 떠나보면 나의 일상의 자리가 얼마나 귀한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한없이 부족함에도 부르시고 일꾼 삼아주시고 목양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더 뜨겁게 더 귀하게 목양할 것을 다짐해 본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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