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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게 유익을 주는 교회'(2008.7.6)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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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주민들에게 유익을 주는 교회”

 

 구리시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국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유명한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다. 그동안 교회가 많이 부흥하여 새 성전을 짓고 입당한 지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예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하였는데도, 차량 안내 위원들이 예배당으로 안내를 하지 않고 한 참 떨어진 시청 주차장으로 안내를 했다. 그래서 시청 주차장에서 교회가 제공한 셔틀 버스를 타고 예배당에 들어가 예배를 드렸다.

 

 성전은 굉장히 크게 지어져 있었다.

 특히 지상 3층 높이까지는 벽돌로 지어졌지만, 그 윗부분, 성전의 돔 부분은 천막(?)종류로 씌워져 있었다. 텐트 형식의 구약 시대의 성막 전통을 살려 지었다고 하고, 이렇게 할 경우 적지 않은 건축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말을 예전에 들었었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아늑했고, 느낌이 좋았다.

 

 예배는 말씀 중심의 예배였다. 조용했고, 대형교회치고는 소박했다. 그러나 평신도 세 사람이 나와 대표 기도를 하는 부분, 기도의 내용이 예배는 물론이고 범국가적이고 세계적인 부분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 그리고 철저히 준비된 기도, 간결하면서도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기도였다.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은 깊이가 있으면서도 쉽고 실생활과 연관되어 있어 집중이 되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교회 마당 입구에서 이상한 소리들이 들렸다. 

 확성기에 대고 소리를 지르고, 구호를 외치고, 북을 두드리는 소리였다.

 살펴보니 마을 주민들이 교회를 향해 데모(?)를 하는 것이었다.

 내용은 ‘이 교회가 우리 마을에 들어와서 교통지옥이 되었으니 교회는 이 마을에서 나가라.’ 이것이었다.

 

 내가 아는 그 교회는 절대로 교회만을 위한 교회를 주창하는 교회가 아니다. 세상 속으로 나가 세상을 섬기고, 세상의 빛이요 소금으로 살라고 가르치는 교회요, 또 그런 실천을 하는 교회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주민들이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교회는 철저하게, 무슨 일이 있어도, 주민들에게 그리고 세상 속에 유익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 오늘의 우리 교회들이 그런 교회가 되지 못했기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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