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만 하며 살아야겠다.”
생각지도 않았던 성대에 이상이 생겨 결국 지난 수요일에 수술을 했다.
사실 성대보다는, 어려서부터 목의 편도선이 커서,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올 때 편도선이 부어 힘들 때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부분은 이상이 없었다. 40일 특별새벽기도 대행진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한 달 동안이나 목소리가 잠기고 쉰 소리가 나와 결국 병원에 가 보았더니 성대에 혹이 생겨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사님들이나 선생님들, 가수들처럼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면서, 중요한 것은 수술 직후에는 절대 말을 해서는 안 되고, 한 달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당회에 이야기를 했고, 수술 후 한 달을 요양하기로 했다.
교회 앞에 미안하기도 하고, 목사의 연약함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배려해주신 장로님들에게 감사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고 장로님들을 비롯한 온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수술을 잘 마쳤다.
시간 시간마다 기도해 주시고, 문자를 보내 격려해주시며, 물심양면으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교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수술은 잘 되었다. 앞으로 관리를 잘 하는 문제만 남았다.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짓으로, 때로는 글을 써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데, 여간 불편하고 답답하지 않다. 그래서 웬만한 것들은 아내에게, 가족들에게 맡기고 있고 나는 주로 듣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그동안 내가 너무 말이 많았구나.’ 하는 점과, ‘참 잔 소리들을 많이 하는구나.’ 하는 점이다.
이 번 기회에, 말 수를 줄이고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하는 삶을 배우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매일 매일 밥 먹고, 잠자고, 배설하고, 말하고, 듣고... 이러한 일상생활 자체가 얼마나 큰 감사인가를 깊이 깨달았다.
정말 감사, 감사만 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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