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어주는 목회”
오늘날의 목회 현장은 복잡하고, 요구하는 것도 많고, 대단한 능력을 필요로 하고... 그런다.
그와 함께 목회자들은 늘 ‘교회 성장’이라는 짐을 짊어지고 산다.
‘교회의 본질’에 충실할 때 ‘교회 성장’은 당연히 따라오므로, 교회의 본질에 충실한 목회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찌 됐든 ‘교회 성장’이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돌발 변수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목회 현장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좀처럼 마음의 여유를 갖기가 어렵다. 그리고 늘 바쁜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고, 목회 10년 이상을 하신 목사님들을 보면 대부분 흰 머리가 많아진 것을 본다.
그렇다. 하나님의 양들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목양하는 ‘목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주님의 뜻에 맞게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교회로 가꾸어 가는 ‘목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고, 주님의 뜻을 가로막는 사탄의 세력이 다양한 방법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목회 현장에서 목회자가 어찌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목회자가 어찌 바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을 수 있다. 너무 바쁘고 분주해서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칠 위험성이 있다.
목회의 기본은 목자인 목사가 양들 곁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양이 지쳐 있을 때, 양이 울고 있을 때, 양이 도와달라고 소리 지를 때, 목자가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양 곁을 떠나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지난 한 주간을 보내면서, 교우들을 심방하면서 ‘곁에 있어주는 목회’, 양이 힘들어 소리 지를 때 ‘곁에 있어주는 목회’, 기본에 충실한 목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했다.
거창한 목회, 대단한 목회, 놀랄만한 교회 성장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기도를 드리고, 깊이 있는 성경 묵상을 하고, 말씀 선포와 가르치는 일에 충실하고, 양 곁에 있어주는 목회를 하고.... 이것만 충실히 해도 신실한 목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깊이 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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