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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목사'(2008.2.10)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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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목사'(2008.2.10)

“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목사”

 

 설을 보내면서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형제들과의 만남,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만남, 애틋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격려하는 만남, 세배하러 온 아이들, 그리고 청년들과의 만남, 설 인사하러 온 사람들과의 만남, 가까운 사람들과의 식사 만남, 업무적인 일들로 인한 만남...

 

 그런가하면, 휴대폰 문자를 통한 만남도 많았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정으로 문자 메시지로 설 인사를 나누는 것도 요즘 시대의 새로운 만남이다.

 

 사실 이런 명절에 찾아뵈어야 할 분, 인사드려야 할 분들이 참 많다. 그런데 이번에도 다 찾아뵙지 못하고, 다 전화 드리지 못하고 설을 보냈다.

 물론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찾아뵙든지, 그게 안 되면 직접 전화를 드려야지 문자만 보내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다.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직접 전화 드리기도 미안하고, 그냥 지나치기는 죄송하고... 그런 면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덜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에 어머님이 그러셨다.

 ‘에미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산다...’ ‘사람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산다....’

 어머님 마음에, 공부하는 자식들 잘 뒷바라지 해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리고 은혜 입은 사람들 찾아가 명절 때라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신세를 한탄하면서 하신 말씀이셨다. 가난한 살림에 생활이 힘들고 고달파서 그러셨다.

 

 목사인 나의 마음이 그렇다.

 찾아뵈어야 할 분, 인사드려야 할 분들이 참 많은데 이번 설에도 다 찾아뵙지 못하고 다 인사드리지 못하고 지나간다.

 언제 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목사가 될지....

 

 영적으로 충만하면서, 동시에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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