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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임직자들에게 주는 권면'(2007.10.28)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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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목사 임직자들에게 주는 권면”

 

 

 지난 금요일, 서울노회가 열린 새문안 교회당에서 우리 교회 김보선 전도사의 목사 임직식이 있었다.

 지금부터 14년 전 내가 목사 임직 받을 때의 모습이 떠올랐다.

 새문안 교회 마당에서 어느 장로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골 교회에서 안수 받는 것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대천중앙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있을 때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그 교회 집사님의 형부가 저의 초등학교 은사님이셨습니다. 장로님이 되셨는데, 제가 안수 받는다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사야 61장의 말씀을 친히 붓글씨로 쓰셔서 족자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은 이불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장로님께서 “그게 더 은혜롭고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셨다.

 

 

 김보선 전도사의 목사 임직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선배 목사가 되어 목회를 하고 있는 나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몇 번씩 눈물이 솟구쳐 올랐다. 내가 목사 안수 받는 것도 아닌데....

 임직자가 시무하는 교회의 담임목사도 안수위원이 되어 강단에 올라가 안수를 했다. 안수 기도를 하는 그 순간에도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악수례를 할 때 나도 모르게 이제 목사로서의 첫 발을 디디는 김보선 목사를 가슴으로 안아주었다.

 

 

 이 날 목사임직식 때 서울노회 노회장을 역임한 목사님께서 권면을 해 주셨다. 은혜로운 말씀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저 자리에 서서 목사 임직자들에게 권면을 한다면 무슨 말을 해 줄까를 생각해 보았다. 어렵지 않게 다음 세 가지의 권면이 떠올랐다.

 첫째, 기도 많이 하는 목사가 되십시오.

 둘째, 장로님들 잘 섬기는 목사가 되십시오.

 셋째, 욕심을 버리는 목사가 되십시오.

 

 

 이러한 권면은 내가 그렇게 목회하지 못했기에 떠오른 권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도 많이 하는 목사, 장로님들 잘 섬기는 목사, 욕심을 버리는 목사가 되면 소위 말하는 목회의 성공이 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갈수록 목회자의 길이 외로운 길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나도 후일에 후배 목사들에게, 외로운 목회의 길을 걸어갈 때 나는 이렇게 살았다고, 이렇게 목회했다고 권면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하는 목사, 장로님들 잘 섬기는 목사, 욕심을 버리는 목사가 되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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