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바른 사람”
그리스도인이 하는 가장 부끄러운 말 중의 하나는 “사람보고 예수 믿나요? 하나님 보고 믿지요.” 라는 말이다.
주님께서는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분명히 말씀 하셨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수 없이 여러 번 “사람보고 예수 믿나요? 하나님 보고 믿지요.” 라는 말을 해 왔다.
나를 포함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사람들을 실족시키는 언행을 해왔다는 증거다.
특히 우리가 사는 ‘용문’이라는 지역은 우리의 언행과 사생활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은 동네다.
그래서 저 분이 용문교회에 다니는 분이시고, 교회 집사님이시고, 권사님이시고, 장로님이시고,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수요기도회 꼬박 꼬박 참석하시고, 교회에서 하는 모든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분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을 보고 적지 않은 실망과 상처를 받는 분들이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개가 상식에서 벗어나는 언행들로 인한 상처임을 알 수 있다.
교회에서는 ‘겸손’을 가르치고 배웠는데, 실제 생활에서는 ‘교만’하고 ‘거만’하다.
교회에서는 ‘주님 섬기듯 이웃을 섬기라’고 가르치고 배웠는데, 사람 앞에서 군림하고, 목에 힘을 주고, 상대방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인격적인 모독을 주고... 상식 밖의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그래서 상처를 받고, 그래서 마음이 닫혀 교회를 떠나고 장기 결석 중에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목사로서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른다.
우리가 ‘종교 행위’를 자랑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먼저 언행이 아름다운 사람, 예절 바른 사람, 기본을 갖춘 사람, 상식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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