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사가 시험에 들면 안 되지'(2007.3.25) - 용문교회 - 목양일기

Top 영역 건너뛰기
Top 영역 끝
본문 바로가기
본문 시작

목양일기
제목

'목사가 시험에 들면 안 되지'(2007.3.25)

“목사가 시험에 들면 안 되지.....”

 

 

 나에게는 존경하는 교수님이 계시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학부 때부터 박사과정 공부할 때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세월로 치자면, 24년을 함께 해 온 교수님이시다.

 

 

 학부 때에는 너무 엄격해서 학생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교수님이시다. 미국에서 학위를 끝내시고, 장로회신학대학 교수로 부임하신 첫 번째 해부터 강의를 들었는데, 얼마나 원칙적이고 깐깐하신 지, 우리 동기들 중에는 그 교수님 강의 시간에 운 사람도 있었다.

 

 

 이처럼 엄격하고 깐깐한 교수님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교수님!

나는 군대를 다녀와 신대원을 마치고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을 공부 할 때, 이 교수님을 다시 만났다.

 예전에 비해 조금은 부드러워지신 것 같았지만, 그러나 여전히 엄격하셨다.

 그러나 나는 이 교수님 강의를 듣는 시간마다 은혜를 받곤 했다.

 물론 나는 목사가 되고 난 후 대학원 석사과정 공부를 했다. 그러니까 목회의 현장을 경험하면서 신학대학 기독교교육 강의를 들은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어쨌든 교수님의 강의 시간 시간 마다 나는 가슴이 뜨거워지고, 도전을 받고, 늘 은혜를 받고 돌아오곤 했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용문교회에 부임한 후, 목회학박사과정에 들어가 역시 기독교교육을 공부하면서 다시 이 교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이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이때도 역시 은혜를 받았음은 물론이고, 이제는 목회자인 나의 ‘멘토’가 되셨다. 자연스럽게!

 

 

 지금은 이 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하고 일을 한다. 그래서 자주(?) 연락을 하고 만나곤 한다.

 얼마 전에 전화를 드렸다.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답답함과 힘든 것들을 말씀드렸더니 이 교수님 하시는 말씀, ‘일은 못해도 좋으니 목사가 시험에 들면 안 된다. 목사가 시험에 드는 것이 가장 큰 손해다. 본인도 손해고, 교회도 손해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지. 목사가 시험에 들면 안 되지, 목사가 시험에 들면 안 되지.....’ 교수님의 말씀을 자꾸 되뇌어 본다.

Facebook Comment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목록

문서 목록

- 문서 목록
No. 제목 등록
112 '내가 죽으면 되는데....'(2008.2.24) 2008.02.24 01:01
111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던 사람들'(2008.2.17) 2008.02.17 01:01
110 '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목사'(2008.2.10) 2008.02.10 01:01
109 '쥐의 마음'(2008.2.3) 2008.02.03 01:01
108 '평생 감사'(2008.1.27) 2008.01.27 01:01
107 '필요적절한 유머'(2008.1.20) 2008.01.20 01:01
106 '함께 드리는 기도'(2008.1.13) 2008.01.13 01:01
105 '의미 있는 한 주간'(2008.1.6) 2008.01.06 01:01
104 '모두가 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2007.12.30) 2007.12.30 01:01
103 '성경은 보물창고'(2007.12.16) 2007.12.16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