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사는 사람에게”
어렵게 사는 사람에게
가래떡과 쇠고기를 가지고 찾아갔더니
반색을 하며 좋아했다.
겉으로 흘러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분의 가슴 속 깊은 곳에
뜨거운 눈물이 담겨 있음을 보았다.
늘 자주 연락을 하는 사람에게
설을 맞이하는 이야기들을
전화로 나누었더니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하루가 멀다고 전화해도
늘 새롭고
늘 고맙고
늘 반갑고
늘 재미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
가래떡과 쇠고기
몸에 좋은 보약
따뜻하고 고운 새 옷
입이 쓸 때 잡수실 군입정거리
혼자 사시기에 더욱더 필요한 휴대폰
‘어머니, 막내아들이 드리는 설 선물이예요.’
어머니 가슴에 안겨 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아들한테도 받을 수 없는 그 좋은 것들
다 누리고 계시겠지.
설을 맞이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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