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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2006.11.19)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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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아버지의 눈물'(2006.11.19)

“아버지의 눈물”

 

 얼마 전에 우리 교회 집사님 둘째아들이 결혼을 했다. 주례를 맡아 결혼식을 진행하는데, 신부 손을 잡고 입장하는 신부 아버님의 눈가가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딸의 손을 신랑 손에 옮겨 주실 때에도 아버지는 허공을 바라보며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으셨다. 신부의 눈도 벌겋게 물들어 있었고, 주례자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혔다.

 언제부턴가, ‘딸 아이 시집보낼 때, 나는 많이 울 것 같아....’ 그랬었는데, 딸자식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눈에서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이 날 본 것이다. 가슴 뭉클했고, 사랑과 정이 많은 가정인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대입 수능 시험을 보았다. 우리 교회 성도들 가정에 30명 가까운 수험생들이 있어서 함께 기도해 왔다.

 공부를 꽤 잘 한 아이였는데, 작년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재수한 여학생이 있다. 수능 시험 전 날, 엄마 아빠가 딸아이를 데리고 목양실에 와서 축복기도를 받았다.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 기도를 하면서 아버지도 울었고, 엄마도 울었고, 딸  아이도 울었다. 기도하는 목사의 눈에서도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얼마나 마음 졸이며 애썼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모두 함께 울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축복했다.

 

 ‘아버지의 눈물’

 결혼식장에 딸 아이 손잡고 들어가면서 눈물을 보이신 아버지,

 딸 아이 수능 시험을 앞두고 기도하면서 함께 운 아버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버지요, 가장 훌륭한 아버지시다.

 

 수능시험을 보러 가면서 ‘아버지의 눈물’을 본 딸,

 아버지의 눈물 속에서 결혼식 올린 딸,

 이 보다 행복한 자식이 어디 있겠는가? 그 자녀의 앞길이 복 되고, 그의 인생이 복된 인생이 되리라 확신한다.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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