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무엇인지....”
‘폭염’이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수 없는 정말 무더운 여름이다. 그런데 이 무더운 여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우리 곁을, 가족들 곁을 떠나가신 분들이 계시다.
연수리에 사시는 93세의 할머니 성도님!
고운 얼굴에 주일이면 아들, 며느리와 함께 나와 예배드리셨던 할머니시다.
그동안 참 건강하셨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기억력이 흐릿해지시더니 치매 증세를 보이셨다. 그리고는 잡숫지 못하고 몇 달을 누워계시면서 고생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
‘호상’이셨다. 장례 예배나, 모든 의식이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평생 어머니를 모신 아들, 며느리! 우리 교회 집사님들이신데, 너무너무 존경스러웠다. 부모를 공경하고 효를 다한 사람에게 약속한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이 임하기를 축복하며 장례식을 집례 했다.
갑작스럽게 폐암선고를 받고 투병 중에 계시던 50대 초반의 남자 집사님이 계시다. 서울에 있는 교회의 안수집사님이신데, 우리 교회 집사님의 사위 분이시다.
장모님이 좋고, 용문이 좋고, 우리 용문교회가 좋아 꽤 자주 우리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셨다. 그런데 올해 초 폐암선고를 받으셨고, 뇌에 전이가 되어 투병하시다가 지난 주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
인근 병원에 와 계셔서 심방을 했다. 그 분의 어머니, 동생, 딸, 장모님... 이렇게 모여 은혜롭게 예배를 드리셨는데, 그 예배가 그 분과의 마지막 예배가 되고 말았다.
몇 년 전, 예수님을 만나는 감격적인 체험이 있은 후 정말 하나님 영광 위해 사셨던 집사님이셨기에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사실 것을 믿는다. 그러나 너무 젊은 나이에 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50대 중반의 남자 분도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 우리 교회 성도님의 남편이신데, 심방과 가정일로 몇 번 뵌 적이 있었다. 그 때 마다 ‘참 선하고 성실한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랬다. 평생 가정과 농장일밖에 모르고 사셨던 분이셨다. 결국 성공하셔서 1만 평의 농장을 일구었고, 얼마 전에는 딸 결혼까지 시켰다.
그런데 평생 일해서 쌓아 놓은 재물, 써 보지도 못하고 가셨다. 그리고 이제 마음이 열려 교회에도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눈물과 통곡이 가득한 장례식이었다.
‘산다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죽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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