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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교사로 떠나는 후배 목사님'(2006.2.26)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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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인도 선교사로 떠나는 후배 목사님”

 

 장로회신학대학교 일 년 후배 목사님이 계시다. 그 목사님은 신학과, 나는 기독교교육과였지만 함께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신대원에 다닐 때는 농촌목회를 지망하는 신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고, 졸업 후 우리는 각각 조그마한 시골 교회 담임전도사로 용기 있게 목회의 첫발을 내디뎠다.

 내가 서울에 있는 ‘ㅂ교회’ 부목사 생활을 끝내고 용문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올 때, 그 후배 목사님이 내 뒤를 이어 그 교회의 부목사로 부임해 왔다. 물론 내가 추천을 했다.

 그 뒤로 만 8년이 지나고 9년차에 접어들었는데,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던 그 교회의 파송을 받아 인도 선교사로 떠난다고 인사 차 왔다.

 

 서울과 용문, 그리 먼 거리가 아닌데도 거의 만나지를 못했다.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그래서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라남도 바닷가에 있는 ‘ㄱ교회’에서 서울에 있는 교회 부목사로 청빙 받아 떠난다고 할 때, 눈물을 흘리며 붙잡는 농어촌 교회 교인들에게 ‘저는 선교사로 나갈 계획입니다. 선교사 파송을 받기 위해 서울로 갑니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 뒤로, 담임목사로 나가려고 했지만 잘 안 되었고, 말레이시아, 캐나다 선교사로 나가려고도 했는데 잘 안 되다가 드디어 인도 선교사로 가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나를 인도선교사로 보내시려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섭리하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정말 그 후배 목사님을 보니, 선교사님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세상에서 목회하지만, 세속에 물들지 않은 것 같은 그 무엇인가가 있어 보였다. 정말 인도선교사로 잘 어울려보였다.

 

 목회하면서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 이런 저런 다양한 생각들을 할 때가 많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섭리대로 움직여 가는 것을 본다. 그 후배 목사님을 통해서도 그것을 확실히 느꼈다.

 그러므로 목회자인 내가 해야 할 일은, 앞날은 하나님께 맡기고 오늘 일에 충성하는 것이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찬송처럼 오늘 하루 일에 충실한 목회자로 살기로 다짐한다. 내일 일은 주님께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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